몇 주 전에 군대에 있는 친구가 연락이 왔었어요
직접 만든 도자기 컵을
선물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었나 봐요
지는 손재주가 없다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더래요?
( 'ㅇ' );;
선물 받는 사람이 누군지 말을 안 하길래
'부모님께 드리나보다'하는 추측과 함께 궁금증을 안고 약속을 잡았어요
휴가 나온 날 만나서 얘길 들어보니 연대장님에게(ㅎㄷㄷ) 선물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무려 연대장님이라길래 좀 당황하긴 했지만
일단 친구가 미리 알아본 카페로 향했어요
요 카페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컵 페인팅, 그릇 페인팅 등등
다양한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곳이에요!
친구는 컵을 선물해드릴 예정이었어서 컵 페인팅을 선택했고,
전적으로 제가 다 그리고 왔네요 ㅋㅋ
ㅡㅡ;
도와주러 갔는데 떠맡겨져서 다 하고 옴
일반 평평한 종이에 그리는 것과는 달리
둥그스름한 컵에 그리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저한테 즐거운 경험이었던 거 같아요 :D
도자기에 쓰는 물감은 일반 물감과 전혀 달라요
칠하는 방법도 달라서 독특했어요
한 번만 칠하면 연하게 나온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진하고 또렷하게 나오길 원했던 저는 굉장히 여러 번 덧칠했었습니당
붓이 담겨있는 컵이 있는데,
다 굽고 난 물감의 채도가 샘플로 그려져 있어요
저는 이걸 참고하면서 그림을 그렸어요!
아참,
그리고 도자기 페인팅을 하기 전에
그림을 구상할 수 있도록 연습장도 주시거든요
연습장에다가 충분히 구상을 한 후에 그리니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요건 도자기 물감 전용 파레트
그리면서 음료도 마셨는데
컵도 도자기스러워서 분위기 있었어요 ㅋㅋ
초코라떼 존맛탱 +_+
2시간 정도의 사투 끝에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처음 하는 거라 솔직히 자신 없었는데
너무 신나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다행히 잘 그려졌구나 싶었어요 (휴..)
연대장님과 본인의 모습을 귀엽게 그려 넣는 건
친구가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였고,
친구가 연대장님에게 하트 뿅뿅 발사하는 건 제 아이디어였어요 ㅋㅋㅋㅋ
저는 연대장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이야길 들어보면
이런 사랑스러운 포인트에 흐뭇하게 웃으실 분일 거 같았거든요 ㅋㅋ
굽기 전 그림이 (제가 그렸지만)
파스텔톤 색감이 잘 어우러져서 너무 예뻐갖고 ㅠㅠ
굽고 나면 색깔이 진해진다던데 더 이상해지는 건 아닐까 걱정했어요
결과물이 너무 궁금하지만 굽는 데엔 2~3주 걸린다기에
완성된 모습을 보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했어요 ㅠㅠ
시간이 며칠 흐른 후 도착한 한통의 문자!
생각보다 빨리 완성됐어요!
2주보다 조금 더 빨리 만들어졌네요 +ㅁ+
제가 걱정했던 거와는 달리
다행히 잘 나와 준거 같아요 ㅠㅠ
친구의 마음이 연대장님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제가 그렸지만 ^^;)
2023.09.14 - [그 외 취미/게임] - 닌텐도 스위치 인터넷 속도 빨라지는 법 / 다운로드 속도 높이는 법
2019.10.17 - [그 외 취미/포켓몬] - [닌텐도]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 순위 (3부) / 추천 / TOP 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