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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색요리 중앙아시아 음식 먹으러 가기 (화성 발안 만세시장)

by 낌낌이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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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낌낌입니다 :)

 

 

저는 1년6개월동안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지내면서 거기 음식에 푹 빠져살았던지라

한국 와서도 가끔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 제가 사는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중앙아시아 식당이 많은 곳이 있어서

직접 찾아가 보았어요

 

 

화성시에 발안 만세시장이라고 하는 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때문에 곳곳의 간판에 신기한 외국어가 많이 적혀있답니다 :)

 

 

만세시장 입구에는 아예 '세계음식문화거리'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잇었어요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중앙아시아식 빵이 한가득인데요

 

저에게 매우 익숙한 중앙아 난! ㅋㅋㅋㅋㅋ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난(빵)은 한국으로 치면 쌀밥이랑 똑같을 정도로 주식이에요

 

저 가게에 들어가 보니 우즈벡에서 오신 분이 운영하고 계셨어요

 

 

중앙아시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빵 굽는 가마도 옆에 보여서 너무 반가웠네요 ㅋㅋㅋ

 

 

네팔과 인도 음식점도 볼 수 있었어요

 

그들의 문자로 적혀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네팔 인도 베트남 등등 아주 다양한 국가의 식당을 볼 수 있었는데

 

중앙아시아 식당이 특히 많았어요

 

중앙아시아는 이슬람이 대부분이라

중앙아 식당에는 '할랄'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할랄은 무슬림들이 먹을 수 없는 음식, 돼지고기 같은 것들을 일절 넣지 않는 음식을 말해요)

 

한국에는 없는 문화라 많이 신기해요 :)

 

 

베트남 가게에는 이렇게 쌀국수 라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중앙아시아에서 친구 됐던 베트남 친구들에게 사진 찍어서 보내니까 좋아하더라고요 ㅋㅋㅋ

 

 

전세계 다양한 물품과 가공식품을 파는 마트도 있어요

 

들어가서 구경해 봤는데 중국물품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여기에 거주하는 외국인 분들이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 분들도 타지에 가면 우리나라 음식이 한 번씩 생각나듯이

여기에 거주하는 외국인 분들도 그분들의 음식이 생각나면 여기에 와서 재료 사다가 해 먹을 것 같아요 ㅋㅋ

 

 

들어와서 자유롭게 구경해 보는 것도 좋아요!

 

신기한 게 많아서 매우 재미있음 ㅋㅋ

 

 

제가 중앙아시아에서 지낼 때도 한인마트도 있고 중국마트도 있었는데

딱 중앙아에 있던 중국마트 느낌이랑 똑같더라고요

 

향신료도 정말 많고

각국의 과자들도 많았어요

 

 

여러 가지 맛과 이색 음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와서 구매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살았던 중앙아시아 중 한 국가는 유목민족 국가라서 유제품이 기깔나게 맛있는데

그 유제품들을 파는 곳이 있더군요!!

 

유제품이 다 맛있으니 아이스크림도 기가 막혔기에

한국에서도 계속 생각났었는데

아이스크림도 팔더라고요 ㅠㅠㅠ

 

조만간 한번 더 가서 사 먹을 거라서 그때 사진 찍어올게요 :)

 

 

좋은 유제품 재료를 원하시는 분들은 중앙아시아산 완전 완전 강추합니다!!

 

 

그리고 중앙아만큼이나 반가운 베트남 가게 :)

 

중앙아시아 식당 1
중앙아시아 식당 2
중앙아 식당 3과 튀르키예 케밥 식당
중앙아 식당 4

 

여기저기 중앙아 식당 정말 많아요 ㅋㅋ

 

무슬림 푸드라고 영어로 적혀있는 게 너무 웃긴데 ㅋㅋㅋㅋ

무슬림 아니어도 먹을 수 있고 맛있습니다!!

안무슬림도 먹을 수 있다고요!

 

 

아무래도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렇게 이슬람 사원도 지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본 수많은 사원들은

엄청 화려하고 신기한 건물들이었는데

 

여기는 무슨 집 앞 태권도장마냥 지어져 있어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원이 지어져 있는 걸 보면

여기 발안에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일단 저는 중앙아 음식을 먹으러 온 거니..

열심히 열심히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보았어요

 

저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오신 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가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우즈베키스탄 분들이 운영하시는 곳밖에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고냥 아무 식당 들어가서 먹었네요 ㅋㅋㅋ

 

근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건물들이 다 노후되고 건물 내부 계단과 복도도 너무 어두컴컴해서

들어가기가 좀 무섭고 꺼려졌었어요 ㅠㅠ

 

그리고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라서

고냥 한국에서만 사셨던 한국인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많이 느껴질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인들도 그냥 들어가서 주문하고 똑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 내부

 

와 진짜 들어서자마자 중앙아시아 향기 나서 눈물 날 뻔했네요

 

중앙아시아의 그 향신료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여기도 우즈베키스탄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 :)

 

너무너무 반가웠던 게 이 식탁의 식탁보도 딱 중앙아 스타일이에요!!

 

중앙아 느낌 물씬 ㅠㅠㅠㅠ

 

 

그리웠던 중앙아 음식을 시켰어요!

 

현지에서 먹던 음식과 완전 똑같다고 할 순 없지만

 

정말 90%는 현지의 맛과 거의 일치해서 깜짝 놀랐어요

 

샤슬릭

 

그리고 중앙아식 바베큐라고 할 수 있는 이 샤슬릭도 꼬치까지 찐 중앙아였어요 ㅋㅋㅋㅋ

 

현지에서 먹던 느낌이랑 정말 똑같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여기 식당 사장님이 요리를 좀 치시는 것 같아요 ㅋㅋ

현지에서 먹던 샤슬릭은 맛있긴 하지만 많이 짜가지고 금방 물렸는데

여기 사장님이 하신 샤슬릭은 안 짜고 진짜 맛있었어요!

 

 

샤슬릭은 소고기 샤슬릭, 양고기 샤슬릭 등등 다양하지만

(돼지고기만 없음 ㅋ)

저는 닭고기 샤슬릭으로 시켜 먹어봤어요

 

한 꼬치당 5천원인데 제가 볼 땐 진짜 혜자예요

샤슬릭 고기 겁나 큼!

 

삼스(삼사)

 

삼스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기빵이에요

 

현지에서는 가격도 착하고 길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 겸 식사라서

현지인들이 정말 많이 먹어요

 

안에 고기가 들어있는 게 기본이고

 

감자나 호박이 들어간 삼스도 있답니다

 

 

여기에는 고기가 들어간 기본 삼스를 팔고 있어서 시켜 먹어봤어요

 

하지만 고기가 정말 맛있는 중앙아시아 산 고기가 아니라

한국산 고기라서 그런지.. 맛이 묘하게 현지에서 먹던 거랑은 달랐던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엄청 비슷하고 맛있음!! 최고최고

 

플롭(아쉬)

 

그리고 제가 정말 정말 먹고 싶었던 플롭!!

 

플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대표 음식이에요!

 

기름으로 볶아낸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기름밥이라고 불러도 무방)

중앙아만의 향신료로 맛을 내는 건데 진짜 진짜 맛있어요 ㅠㅠ

 

이게 너무 그리워서 못 참았답니다

 

이 쌀알과 향과 고기와 맛까지 중앙아 그 자체였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현지에서 먹던 거랑 거의 똑같았어요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는 반찬으로

토마토와 오이를 자주 먹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 당근샐러드를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데요,

당근샐러드는 플롭이랑 찰떡궁합이라 꼭 같이 먹어줘야 해요 ㅋㅋ

 

 

이렇게 반찬으로 나오는 것까지 중앙아시아라서 소름

 

여기 오시면 중앙아시아까지 안 가도 중앙아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체험하실 수 있는 거예요 ㅋㅋㅋㅋ

 

 

샤슬릭도 야무지게 먹어주고

 

 

플롭도 와구와구 퍼먹고

 

 

계속 생각나고 그리웠던 맛이었어서 먹는 내내 행복했어요 ㅋㅋ

 

외국음식이 잘 맞지 않거나 어색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고예요!!

 

 

다 먹고 계산하면서 사장님이랑도 조금 대화했었는데

한국말을 엄청 유창하게 하시는 건 아니지만 잘하시더라고요!

한국말을 다 이해하시고 말하는 것도 제가 보니 수준급이셨어요!

 

중앙아시아 언어 모르시는 손님이 오셔도 문제없을 정도예요 :)

 

 

저는 제가 아는 언어로 대화를 시도해보고 싶어서 까먹은 언어들 떠듬떠듬 꺼내봤는데

사장님이 엄청 좋아하셨어요 ㅋㅋㅋ

 

중앙아 국가들은 같은 투르크민족이라서 언어가 조금씩 달라도 엄청 비슷한지라

제가 말하는 게 우즈벡어가 아니어도 그분도 이해하시고

저도 우즈벡어 들어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신기방기

 

 

사장님은 우즈벡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시면서 가게를 운영하신다고 하셨어요

 

다른 가게들도 돌아다녀보며 사장님들과 대화해 봤는데

 

자신이 살던 나라와 한국을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예 한국인과 결혼하셔서 정착하고 아이까지 낳고 사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다양했었어요!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살고 자라온 mz세대 외국인들이나 여기에서 태어난 애들은

생긴 것만 외국인이지 한국말하는 건 그냥 한국인이던데요 ㅋㅋㅋㅋㅋ

 

여기 발안에서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과 가정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다음에는 중앙아 아이스크림 사 먹으러 꼭 갈 겁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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