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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포켓몬을 이긴 팰월드의 강점 / 포덕이 바라본 팰월드

by 낌낌이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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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전 블로그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꽤 고일대로 고여진 포덕이었거든요🤣🤣

 

 

2019.10.14 - [취미/포켓몬] - [닌텐도]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 소개 / 순서

 

[닌텐도]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 소개 / 순서

2019년 10월 14일. 오늘을 기준으로 포켓몬스터 완전 신작 소드&실드 발매일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시점입니다. 8세대로 불리는 소드실드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나오게 된 포켓몬스터 본가 시리즈

aspearberry.tistory.com

 

 

포켓몬 게임퀄리티에 계속 실망하게 되고

그 실망감이 쌓이면서 2019년에 나온 포켓몬 소드실드를 끝으로

저는 그 뒤로 출시되는 포켓몬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지 않았어요 (스트리머가 플레이하는 것만 봄)

 

 

이런 지쳐있는 포덕으로 살아가는 중 흥미로운 게임이 출시됐더군요?

 

팰월드 (팔월드)

 

뭐 타이틀 대표 이미지만 봐도

 

토토로랑 에레브 합쳐진 애도 보이고

찌르꼬 닭버전도 보이고

코바르온 다이어트버전도 보이고

메가니움 머리에 이상해꽃 얹은 애랑 고대 이집트 루카리오도 보이고

 

"떼잉 그냥 돈 쓸어 모으려고 포켓몬 베껴온 중국 양산 게임이네" 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컨텐츠가 풍부하고 개발사가 각 잡고서 제대로 만든 게임이라는 걸 알아버렸어요

 

 

 

처음에는 스트리머 영상만 보고 직접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한번 푹 빠지면 모든 시간을 쏟는 타입이라 젤다 왕눈도 일부러 나중에 여유 있으면 해야지 하고 안 하고 있었음)

 

포덕을 설레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당장 해보고 싶은 마음에 못 참고 걍 시작해 버렸답니다 하하 ㅋㅋㅋㅋ

 

 

 

직접 플레이해 보면서 포켓몬을 빼다 박은 팰들의 모습보다는

개발사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으며 어떻게 구상하고 어떻게 공을 들였는지가 더 눈에 들어왔었어요

 

처음 느꼈던 첫인상과, 직접 플레이해 본 지금의 생각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고

포켓몬을 이긴 요소들이 너무 많아요

 

 

 

표절했네 뭐 했네 그런 논란이 많긴 한데

 

포덕으로 직접 게임해 보면서 느꼈던 것들이 흥미로워서 개인적으로 남겨놓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블로그를 켰어요 ㅋㅋ

 

저의 주관적인 의견들이 많은 점 참고해 주세요!

 

 

 

개사기 IP 포켓몬스터를 이긴 신흥 강자 팰월드의 강점

 

포덕이 바라본 팰월드의 요소!

 

 

 

 

■ 가격이 너무 착해

 

일단 플레이하려면 구매를 해야 하니까요

퀄리티 대비 가격도 평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포켓몬 타이틀 모아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하나 둘 모으다 보면 돈 한푼한푼이 막 쉽지는 않아요 ㅋㅋㅋㅋ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포켓몬 본가 게임 타이틀의 정가가 64800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당연히 타이틀을 살 수는 있지만! 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을 막 엄청나게 쉽게 턱 턱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엄청엄청 공들여서 만든, 퀄리티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면 그에 맞는 가격이라 생각하고 구매할 수 있는데

 

포켓몬은 사실 개사기 IP값 빼고는 퀄리티가 가격에 비해 너무너무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았어요

 

제가 이 실망감이 쌓여서 마음이 식었을 만큼

시대와 가격에 뒤쳐지는 퀄리티였다고 생각해요

 

64800원 짜리의 퀄리티가 아니라는 거죠

 

 

 

팰월드는 가격 대비 퀄리티 면에서는 승자예요

 

많은 분들이 팰월드 보고 잘 섞은 맛있는 비빔밥, 김피탕이라고들 하시던데 ㅋㅋㅋㅋ

 

진짜 32000원에 이 정도 분량과 이런 재미와 퀄리티다??

 

저는 진짜 팰월드가 가격대비 쌉혜자인것 같아요

 

 

저는 게임도 예술의 영역이고 창조성이 발휘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작품들을 즐기는 분들은 그에 맞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그 작품을 만든 개발자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사람들은 또 새로 나온 좋은 작품을 플레이하고

이런 선순환이 계속되지 않을까요?

 

 

추측성이 섞인 주관적인 말이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포켓몬은 이미 확보된 인기 때문에 게임을 대충 만들어도 돈 쓸어 모은다는 걸 알고

이 인기를 악용하여 테크닉적으로 뒤처진 게임만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게임 설정이나 스토리나 시스템도 단기간에 빠르게 만들기 위해

참 쉽게쉽게 일하려고 머리 잘 굴렸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출시 전에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해서 매번 사람들한테 기대감 심어주고 출시 후에 대실망 안겨주는 루트 반복)

 

포덕이 봤을 때는 64800원 값 못해요 ㅋㅋㅋㅋㅋ

 

 

포켓몬에게 할말하않이고

 

아무튼 팰월드가 가격 대비 퀄리티 면에서 승자입니다!

 

 

 

 

■ 팰월드는 플레이어들의 낭만을 알아

 

내가 잡은 쌉간지 작렬인 포켓몬을 타고 오픈월드에서 하늘을 타고 날아다니고

개빠르고 개쎈 S급 포켓몬을 타고 오픈월드를 달리며 대륙횡단을 하고

오픈월드에서 소환해서 같이 다니고 같이 싸우고

 

내가 잡은 포켓몬들과 함께 자고 일어나고

그것도 모자라서 집도 같이 짓고 같이 일을 해준다?

 

 

그냥 사람들의 낭만이잖아요 ㅠㅠ

 

 

너무 설레잖아요!!

 

 

저런 대규모 컨텐츠를 다 반영하지 못해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일부만이라도 반영해 나가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포켓몬이 아니라 팰월드가 이걸 다 실현했어요...

 

해냈습니다 그걸

 

팰월드는 사람들의 니즈를 캐치했어요

 

 

사람들이 좋아라 하고 환장하는 그 점들만 다 모아다가 하나의 게임으로 만든 느낌이에요

 

표절게임이라는 이야기를 들을까 염려하며 개발사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실제로 한 거 같아요

 

 

 

 

그리고 포켓몬에서 베껴온 느낌 나는 애들이 많긴 하지만

타고 날아다닐 수 있거나 타고 달릴 수 있는 팰들을 정말 타고 싶게끔 간지 나게 잘 디자인했어요

(팰월드에서는 포켓몬 같은 애들을 팰이라고 불러요)

 

오픈월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팰들을 만나다 보면

 

'와 쟤 타보고 싶다'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게 디자인된 애들이 많았었어요

 

 

그리고 직접 잡아서 보니 정말로 탈 수 있는 팰인건 팰월드에서는 너무 당연한 요소였고

 

심지어 "얘도 탈 수 있어?? 전혀 탈 것처럼 안 생겼는데??" 하는 애들도 많았답니다

 

 

타지 못하는 애들도 보면 다 파트너 스킬이라는 게 하나씩 있어서

 

플레이어가 팰의 등에 올라타서 대포를 쏠 수 있다거나

 

화염방사 불을 내뿜을 수 있다거나 하는 그런 게 있어요

 

이런 요소들이 딱 사람들 원하던 그거잖아요 그거!!

 

 

 

게다가 오픈월드 맵도 얼마나 방대한지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이는 거예요... (끝이 있긴 함)

 

이 게임 잘못시작했나...

 

모든 맵을 다 밝히고 숨겨진 거 다 찾아먹어야 직성에 풀리는 나는 이제 몇 달을 팰월드만 하는 게 아닌가(현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집도 지을 수 있고

팰들 노예로 부려먹을 수 있고 때려잡을 수 있고 (호불호 요소이긴 하지만)

농사도 지을 수 있고

총도 만들어서 급 FPS게임으로 탈바꿈할 수 있고

이 방대한 오픈월드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멀티도 할 수 있고

 

 

팰월드는 사람들의 낭만을 실현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간지 나는 애들 타고 다니는 게 저의 낭만인데

 

팰월드에서 전설급으로 여겨지는 제트래곤이나 빙천마 같은 애들이

정말 타고 싶게끔 너무 잘 디자인하고 너무 멋있는 거예요

 

후반부에 나오는 애들이 그렇게 제 낭만을 채워주더라고요 ㅋㅋㅋㅋ

싸울 때 쓰는 스킬들도 진짜 간지작렬이고

"겁나 쎈 S급이 바로 내꺼다!!!" 하는 느낌이 아주 짱짱해요

 

포켓몬은 뭐 전설 잡아도 그닥 뽕이 차오르지 않았는데

 

팰월드는 그 뽕이 차오르는 맛이 있어요 정말로

 

 

 

포켓몬도 진작에 이렇게 만들어주면 좋았으련만

 

아무튼 이렇게 낭만을 채워주는 팰월드는 포켓몬을 이겼습니다-!👊👊

 

 

 

 

 

■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개발자들의 마음

 

저는 게임을 정말정말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게임을 볼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는데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에요 (오글거리지만 ㅋㅋ)

 

 

우리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 즐겨줬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으로 고민하며 정성을 담아 만든 게임은 티가 나요

 

 

저한테는 젤다 야숨이 그런 게임이었는데

게임 안 곳곳에서 고민의 흔적과 시행착오와 정성이 보이고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와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나서 이런 게임을 해보다니... 너무 감사하다"

 

과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또 이런 게임이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불러오긴 하죠)

 

 

 

저는 팰월드 아직 플레이 중이고

아직 못 본 요소가 많지만 느끼는 점은

 

'개발자들이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것들에 귀를 기울였고 이것들을 어떻게 섞어내며 어떻게 담아낼지 많이 고민했구나'

였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 대충 싹 긁어모아다가 때려박으면 그만일 것 같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걸 조화롭게 잘 섞어내는 것도 능력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많은 정성이 필요하거든요...!

 

조화롭게 맛있게 잘 섞어내려면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어떨지 고민해 보고 생각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팰월드를 개발한 분들은 플레이하는 저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참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 같아요

 

 

포켓몬은 이 마음을 잃지 않았나 싶어요

 

이미 상업적으로 대박이 났고 플레이어 입장에서 깊게 고민하지 않고 대강 만들어도 떼돈 버니까요

 

그리고 포켓몬 IP를 상대할 대적들이 나타나질 않으니

뭐 혼자 다해먹는 거죠

 

그러던 와중에 이런 강적 팰월드가 나타났으니까

 

포켓몬도 이번에 정신 퍼뜩 차리고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어요

 

 

어린 시절 추억 때문에 계속 포켓몬을 붙잡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마음이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포켓몬이 불 받아서 더 분발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요

 

 

이참에 비슷한 류인 포켓몬과 팰월드가

어린 플레이어들을 타겟팅한 포켓몬

어른 플레이어들을 타겟팅한 팰월드

 

개인적으로 이렇게 양대산맥이 되어도 좋겠네요😋

 

 

 

 

 

글을 마무리하며....

 

팰월드를 개발한 회사의 대표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대요

 

"게임을 만드는 데 독창성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작품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즐겨줬으면 하고 이를 위해 세상에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모아 유행을 따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저는 대표의 생각도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작품들의 독창성을 그대로 똑같이 갖다가 쓰는 정도가 아니라면

대표의 말대로 좋은 아이디어를 모아 '유행'처럼 만드는 것도 상업적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표절이다 아니다 말이 많은 와중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시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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